불국사석가탑(국보 제 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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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21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8.2m로 불국사 대웅전 앞뜰에 동서로 세워진 두 탑 중 서쪽에 있는 탑이다. 탑의 원래 이름은 '석가여래상주설법탑(釋迦如來常住設法塔)'이며 흔히 줄여서 '석가탑'이라고도 한다. 두 탑을 현재와 같이 동서로 나란히 세운 까닭은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것을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多寶佛)이 옆에서 옳다고 증명한다는《법화경(法華經)》의 내용에 따른 것이다.
이 탑은 탑주(塔周)에 연화(蓮花)무늬를 새긴 8개의 둥근 돌을 돌려 경계를 삼았는데 이것이 팔방금강좌(八方金剛座)이다. 기단은 2층을 이루고 상하에서 탱주(撑柱) 2주(柱)로 알맞게 면석(面石)을 구분하였다. 제1탑신 이상은 탑신과 옥개(屋蓋)를 각각 1석(石)으로 쌓아올렸는데, 기단의 높이와 탑신이 서로 상하에서 알맞게 조화되어 안정된 느낌과 아름다운 비례를 보여준다.
이 탑은 1966년 해체·복원공사를 하던 중 제2층 탑신 중앙부 사리공에서 금강사리함(金剛舍利函)과 많은 유물이 발견되었다. 그 가운데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은 8세기 초엽 목판(木板)으로 인쇄된 다라니경문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물임이 밝혀졌다.
전체적으로 기단이나 탑신에 아무런 조각이 없어 간결해 보이며 각 부의 비례가 균형이 잡혀 안정되고도 아름다운 느낌을 주는, 신라석탑의 표본이 되는 탑이다. 또한 이 탑을 '무영탑(無影塔)'이라고도 하는데, 이 석탑의 건립에 얽힌 아사녀(阿斯女) 또는 영지(影池)의 전설과 관련된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불국사 삼층석탑 [佛國寺三層石塔]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