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 주상절리(천연기념물 제5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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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의 해안을 따라 약 1.5km에 이르는 주상절리이다. 신생대 제3기 마이오세(약 2,600만~700만 년 전) 때 한반도 동남부 지역에서의 화산활동으로 인하여 생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주상절리는 대부분 질서정연한 수직의 기둥 모양이지만 이곳의 주상절리는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거나 수평 방향으로 발달해 있으며, 부채꼴(방사형)로 퍼져나간 것도 있다. 이렇게 형태가 다양한 것은 마그마가 지표면 위로 분출하지 못하고 지각 얕은 곳으로 스며들어간 상태에서 냉각과정을 거쳤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 횡단면의 지름은 20~100cm로 다양하며, 각각의 형태 또한 오각에서 팔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일부 구역에는 과거 해수면의 변동을 이해할 수 있는 해안단구와 소규모의 해식대지도 있다.

      수평·수직·경사·방사 형태 등 모든 방향의 주상절리가 대규모로 모여 있고, 흔히 볼 수 없는 부채꼴 주상절리가 발달해 있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 또, 한반도 동남부 지역의 신생대 화산활동과 동해의 형성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있다. 2012년 9월 25일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 국토해양부에서 소유 및 경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두산백과)